> 열린광장 > Q&A
 
작성일 : 17-12-05 01:38
[Grace Chapel] 정직이 생명
 글쓴이 : 주리애
조회 : 66  







선친께서 생존해 계실 때 가장 많이 들려주셨던 말씀이 정직에 관해서였다.
우리 집 거실에는 선친께서 직접 쓰신 <정직이 생명>이라는 가훈이 걸려 있었다













main01

main02

#001

#002

#003

#004


브리지에서 싹튼 사랑은 그곳에서 진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노 장교 로이는 어둠에 잠겨 있는 워털루 브리지를 다시 찾는다. 불안스럽게 퍼져있는 검은 구름이 하늘에
낮게

드리워져 있고 묵묵히 흐르는 템즈 강이 예전과 변함없이 그를 맞아준다. 로이는 죽은 발레리나
마이라가

남기고 간 “Good Luck Charm”을 품속에서 꺼내며 처연한 그리움에 잠긴다. 그의 귓가에 마이라의 음성이 들린다.
“이

마스코트는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올 것입니다. 이것 덕분에 먼 훗날에도 나를 기억하게 되겠지요.”
“당신을

기억할 것 입니다. 내 삶이 끝날 때까지-.” 절절한 로이의 고백이 흐르는 강물에 섞인다.
중학생

때, 이 영화를 보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마치 내가 주인공인 것처럼. 애절한 사랑이 가슴 아파 울고 스스로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마이라가 불쌍해서 울었다. 비가 억수로 내리는 날, 방금 헤어진 로이가 다시 찾아와 우산이 젖혀진 줄도
모르며

키스하던 그들의 사랑이 아름다워 울었다. 결혼이 설렘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하는 마이라를 보고 울었다. 워털루 브리지에서 주운 사랑을 그곳에서 잃을 수밖에 없었던 그녀의 처지가 딱해서 울었다.
사랑은

비극으로 끝이 나야 기억 속에 오래 남는 것일까. 세월이 아무리 흐른다 해도 결코 빛바랠 수 없는 한 폭의 수채화같이-.
그들의

비극적 사랑이 지금까지도 세인들의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더 아름다운 것인가 보다.
제2화눈이

부시게 푸른 5월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찾아 길을 떠났다. 요크셔 지방의 황량한 벌판 하워즈 무어.
사철

세찬 바람으로 건물의 벽면이 모두 검게 그을려 있어 분위기마저 음산하고 쓸쓸한 곳이다. 겨울이면 폭설과 눈보라가
심하여

종종 길을 잃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나 봄이오면 보랏빛 헤더(Heather) 꽃이 벌판 가득히 물결쳐 애잔한 향기가 은은하다.
이곳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있는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이다.
요크셔

농장의 주인인 언쇼씨는 리버풀에 갔다가 히스클리프를 주어 왔다. 언쇼씨는 자신의 아이 캐서린,
힌들리와

어린 시절에는 이솝 우화에 나오는 늑대 이야기를 자주 인용하셨고 장성한 후에는 정직했기에 생명을 부지할 수 있었던 많은 인물, 목숨을 걸고라도 역사를 바로잡았던 사람들의 고사를 예로 드시면서 정직성을 강조하셨다.